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기아대책 유산 기부자 모임인 ‘헤리티지클럽’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 시즌2 ‘빛나는 유산, 삶의 이야기’를 서울 서초구 흰물결갤러리에서 이달 2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헤리티지클럽 10주년 기념 전시회는 ‘유산은 삶의 방향과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선택입니다’는 슬로건 아래, 후원자 개개인이 남기고자 한 삶의 신념과 나눔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즌2는 지난 4월 일주일간 약 9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 마무리한 유산 전시회 시즌1에 힘입어 전시 기간을 18일로 확대 진행한다. 전시는 △빛나는 추억(가족) △빛나는 믿음(신념) △빛나는 성취(커리어) △빛나는 희망(기부)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후원자들은 편지, 유품, 사진 등 각자가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싶은 삶의 철학이 담긴 소중한 물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배한성·서혜정 성우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가 도입돼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고 몰입감 있는 전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3일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지형은 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사장, 배한성 헤리티지클럽 명예 홍보대사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최창남 회장은 “유산기부는 단순한 기부의 개념을 넘어, 한 사람이 지켜온 삶의 정신과 신념이 다음 세대에 희망으로 전해지는 과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유산기부자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눔은 곧 삶의 철학이자 사랑의 실천’임을 많은 이들이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리티지클럽은 약 5000만원 이상의 유산을 기아대책에 후원했거나 약정한 유산 기부자 모임이다. 지난 2015년 발족 이후 현재까지 총 65명의 후원자가 부동산, 현금, 보험 등 다양한 형태로 유산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향후 기아대책은 누구나 쉽게 유산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시니어대학·노인복지관 등 시니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전시회, 강연 프로그램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