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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오원 장승업 작품 입은 한정 위스키…‘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 285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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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오원 장승업 작품 입은 한정 위스키…‘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 285병 공개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 사진=롯데칠성음료이미지 확대보기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간송미술관과 협업한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은 스코틀랜드의 고유어인 게일어(Gaelic)로 ‘기러기의 계곡’을 뜻하는 글렌고인(Glen Goyne)에서 착안해 ‘기러기, 두 문화의 하늘을 잇다’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영화 ‘취화선’으로 잘 알려진 조선 후기 화가 오원(吾園) 장승업의 대표 화조화 ‘노저래안(蘆渚來雁)’이 제품 라벨과 케이스에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한정판은 285병만 판매되며, 혹스헤드(Hogshead) 크기의 유럽산 퍼스트필 올로로소 셰리 오크(First Fill Oloroso Sherry Oak)에서 17년간 숙성됐다. 라즈베리·바닐라·서양배의 향에 바나나·시나몬·베리류의 맛, 코코아·건과일의 여운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풍미를 완성했다.
알코올 도수는 53.8도로, 보틀벙커 등 주류 전문 매장과 일부 편의점 스마트오더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은 술과 기러기라는 공통된 상징을 모티프로 한국 소비자를 위해 제작된 첫 한정판 위스키”라며 “퍼스트필 셰리 오크의 깊은 풍미와 오원 장승업의 명화가 어우러진 패키지는 높은 소장 가치를 지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022년 문화유산 보존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매년 한국 미술품을 활용한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문병’을 라벨에 적용한 ‘마주앙 샴페인’과 ‘마주앙 뉘생조르쥬’를 출시했으며, 올해 봄에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활용한 대구 지역 한정 ‘아이시스8.0’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한국 미술과 주류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며,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