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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스’가 점점 더 가벼워지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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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스’가 점점 더 가벼워지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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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아이시스8.0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패키지 자재 조달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높은 품질과 소비자 건강을 위해 체계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이를 위해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석유 기반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약 2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처음으로 무라벨 생수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시스는 브랜드 라벨을 용기에 음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이처럼 아이시스가 선보인 무라벨 생수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에 친환경 패키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후 국내 주요 생수 브랜드들도 연이어 무라벨 패키지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무라벨 제품이 생수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했다.
2024년 2월, 아이시스는 한층 더 가벼워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를 포함한 PB 상품 등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부분 경량화를 진행했다. 이번 경량화를 통해 연간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이 약 7.8%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기존 18.5mm였던 병구 높이를 12.8mm로 낮추고, 500ml 페트병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으로 줄였다. 또한 신규 캡인 ET-CAP(Extra Tall CAP)을 도입해 기존 병뚜껑의 그립감을 유지했다.

ET-CAP은 수년간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개발된 병뚜껑으로, 병 입구는 낮추면서도 병뚜껑의 높이는 유지해 개봉 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용기 몸통에서 경량화할 수 있는 한계에 직면하면서, 병 입구와 병뚜껑을 함께 개선하는 방법을 고안해 적용한 결과다. 이를 통해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까지 줄일 수 있었다.

2024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용기 중량이 10g 미만인 ‘초경량 아이시스’를 출시하며 친환경 패키지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기존 500ml 페트병 중량 11.6g에서 9.4g으로 약 18.4% 경량화했다. 1997년 처음 출시된 아이시스의 용기 무게가 22g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57% 감소한 수치다.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 혁신을 실현하며, 생수 시장에 경량화라는 새로운 소비 기준을 마련했다.
초경량 아이시스 개발 과정은 여러 도전을 동반했다. 특히 가볍지만 견고한 패키지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실사용 환경을 반영해, 보통 들고 마시는 높이(1.4m)에서의 자유 낙하 테스트로 측면 및 바닥 파손 여부를 확인했으며, 냉동 후 해동 시 용기 변형, 유통 및 운송·적재 등 다양한 조건에서 패키지 안정성을 검증했다. 또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실온, 냉장, 실외, 고온 등 다양한 보관 환경에서 수질 변화를 모니터링받아, 품질 안정성을 입증했다.

‘아이시스8.0 초경량’ 제품에는 경량화로 인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세 방향으로 나뉜 교차형 리브 구조를 적용했다. 이 설계는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하중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안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혁신으로 2026년 2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대회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징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브랜드의 철학과 첨단 기술,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낸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 국립공원공단과 우정사업본부 등과 함께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사는 국립공원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을 선별하고 가공해 고품질 재생원료를 활용한 ‘재생원료 페트 생수’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물류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공원에 생수를 특별가로 공급해 탐방객들에게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건강하고 존경받는 기업가치 실현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친환경 공급망 확립 등 ESG 경영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패키징 자재 조달부터 생산, 사용 후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최초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한 MR-PET칠성사이다 500ml 제품을 출시했다. 이로써 연간 약 2,200톤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