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33.3억달러…김 11.3억달러로 역대 최대
CJ·풀무원·대상·동원, 육상양식·제품 다변화·유통기술 강화
김 수요 확대 속 원초 확보·생산비 절감이 K-김 경쟁력 좌우
CJ·풀무원·대상·동원, 육상양식·제품 다변화·유통기술 강화
김 수요 확대 속 원초 확보·생산비 절감이 K-김 경쟁력 좌우
이미지 확대보기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33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인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달러로 13.7% 늘어 전체 수산식품 수출의 약 34%를 차지했다. 김 수출액은 2020년 6억달러에서 5년 만에 11억3000만달러로 88.3%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김은 밥반찬을 넘어 건강 간식으로 소비되면서 조미김에서 김부각·김스낵까지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소비 확대와 함께 수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1~7월 김 수출액은 3억899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이미지 확대보기CJ제일제당은 원료 생산과 제품 확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2018년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착수해 2021년 3t 규모 수조 배양에 성공했고 2022년 육상양식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용 품종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8월 충남 천안에 김 육상양식 상업화 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군도 넓힌다. 지난 6월 '비비고 김부각'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김나쵸'와 '김팝콘'의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육상양식의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김 육상양식 R&D센터를 착공했다. 약 9473㎡ 규모로 조성되는 센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을 도입해 온도·광량·영양분 등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연중 생산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원료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잇는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대상은 세계 50여개국에 김 제품을 수출하며 지난해 해조류 가공품 매출은 약 2004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연간 총 1500t 규모의 현지 생산체계를 운영한다. 최근 전통 간식 김부각을 현대식 스낵으로 재해석한 '바사삭 김부각' 3종을 출시하고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부터 판매를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김의 글로벌 수요가 이어지면서 경쟁력은 단순한 수출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현지화된 제품, 장거리 운송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유통 경쟁력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양식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해상양식보다 생산비와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만큼, 기술 고도화와 비용 절감이 상용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