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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시대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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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시대가 될 것”

소비자들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를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자료=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소비자들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를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자료=KB금융그룹
기업의 친환경 정책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KB금융그룹이 ESG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과 실천 현황 등을 분석한 ‘KB 트렌드 보고서: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을 발간했다.
KB 트렌드 보고서는 코로나 시대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적시에 파악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고객과 사회와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KB금융은 앞으로 MZ세대, 시니어세대 그리고 메타버스 등 다양한 주제로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 보고서는 소비자의 ESG 가치,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인식,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소비자의 친환경 산업과 정책 인식으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소비로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통해 제품 구매 시 기업의 환경적⸱윤리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 부분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를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일상에서 자주 실천하는 친환경 행동으로 Z세대는 ‘개인컵 활용하기’, 그 외 세대는 ‘장바구니 이용하기’를 꼽았다.

실천하기 어려운 친환경 행동으로는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안 받기’라고 답했다. Z세대의 경우 생활 속에서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려는 의지는 높으나, 1인가구가 많아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하게 되기 때문에 실천의 어려움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한다고 답했고, 54%는 ‘친환경 제품 구매 시 10% 이내 추가 비용을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을 일상으로 체감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시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6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만 20세 이상 KB국민카드 고객 1천명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의 친환경 문제, 행동과 소비에 대한 인식을 세대별로 분석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