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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공정위가 살펴보겠다는 아이마켓코리아…삼성 매출의존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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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공정위가 살펴보겠다는 아이마켓코리아…삼성 매출의존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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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아이마켓코리아의 삼성과의 거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답변하면서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배구조와 삼성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올해 6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인터파크입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가 8.71%에 이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2대주주인 셈입니다.
인터파크는 최근 야놀자와 인터파크 지분 70%를 2940억원에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 부문을 물적분할해 팔기 때문에 아이마켓코리아는 여전히 인터파크가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2000년 삼성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당시 삼성그룹 다수의 계열사들의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삼성그룹은 MRO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고 2011년 대주주가 인터파크로 변경됐습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의 계열사에서 협력사로 변경됐습니다.

공정위가 아이마켓코리아를 살펴보고 있다고 국회에서 답변한 데는 삼성화재가 삼성전자의 재고 태블릿PC를 사들여 보험설계사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공정위나 내부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마켓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세메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으로 주요 5개 삼성 계열사 매출처에 대한 올해 반기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연결) 대비 약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주요 매출처 가운데 세메스는 삼성전자가 지분 91.54%를 갖고 있는 반도체 장비 관련 자회사입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삼성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 비중은 지난 2018년 42% 수준까지 내려갔으나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삼성 매출액 비중은 2019년 56%, 2020년 54%, 올해 상반기에는 55%로 최근들어 매출의존도가 부쩍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184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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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마켓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인터파크…삼성 계열사 지분 8.71%로 2대주주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 분포는 최대주주가 인터파크로 지분 43.0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의 최대주주는 이기형 회장입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올해 2월 16일 자사주 주식 196만4500주를 소각했습니다. 인터파크가 갖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 주식수는 변하지 않았지만 지분은 높아졌습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가 갖고 있는 지분이 8.71%에 이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최대주주인 인터파크와 특수관계인의 지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계열사별로 지분 내역은 공시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말 지분 6.51%(230만5835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에는 지분을 5%로 내리면서 지분내역을 공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마켓코리아 이사회는 6월말 기준 사내이사로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남인봉 대표, 김학재 경영지원실장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강동화 인터파크 대표, 김정호 삼성전자 재경팀 자금그룹장 전무가 있습니다.

사외이사에는 김성균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민순홍 연세대학교 정교수, 김주형 법률사무소 하우림 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