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지난 19일 KB국민은행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이행과 RE100 성공적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에 추진하는 업무협약이 발전업계와 금융기관 사이에 좋은 협력 모델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KB국민은행은 앞으로 KB국민은행의 RE100 추진 시 포스코에너지와 우선 협력, 포스코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시 KB국민은행과 우선 협력,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과 정보 공유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정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KB국민은행이 추진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협업하고, 오는 204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KB금융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초석으로 국내 RE100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선도하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는 LNG터미널을 증설하고 관련 역량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 오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 포스코로부터 광양 LNG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LNG선박 시운전사업 등 연계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 2터미널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또 포스코그룹 내 에너지계열사로서의 경쟁력을 살려 포스코와 함께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에너지는 광양 LNG터미널의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암모니아 수소의 저장 뿐 아니라 생산과 공급까지 가능한 ‘복합 수소 단지(Complex) 구축’을 광양·인천·삼척 사업장에서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전남 신안 태양광발전과 육상풍력발전을 운영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획득해 남동발전과 함께 대형 발전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