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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셀트리온 탄생?]㉟ 쌓여 가는 공매도…소액주주에겐 갈수록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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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셀트리온 탄생?]㉟ 쌓여 가는 공매도…소액주주에겐 갈수록 불리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셀트리온 69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 158만주, 셀트리온제약 48만주 각각 증가…주가 내려가면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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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3개사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셀트리온 3개사에 쌓여져 가는 공매도는 소액주주들에게 갈수록 불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이 지난 17일 기준으로 9734억9500만원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매도 잔고금액 2289억430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매도 잔고잔액은 974억1800만원에 비해 각각 4배, 10배 가량 많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어 코스닥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매도 잔고금액이 2119억7700만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셀트리온제약의 공매도 잔고금액이 1021억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그룹 3개사가 타 종목에 비해 공매도가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의 3개사에 대한 공매도는 지난 5월 3일 공매도 규제가 해제되면서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셀트리온의 12월 22일의 공매도 잔고수량은 467만1660주로 5월 3일의 398만4229주에 비해 68만7431주 증가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2월 22일 공매도 잔고수량은 271만6953주로 5월 3일의 113만7338주에 비해 157만9615주 늘었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의 12월 22일 공매도 잔고수량은 83만8651주로 5월 3일의 35만8103주에 비해 48만548주가 불었습니다.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공매도가 쌓여질수록 이들의 주가는 좀처럼 급등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큽니다.

공매도 세력은 주가가 상승하면 큰 손실을 보기 때문에 주가를 낮추기 위한 온갖 방안들을 강구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려 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연초인 1월 4일 34만7500원에서 12월 24일 20만1000원으로 42.2% 하락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1월 4일 15만1300원에서 12월 24일 8만1800원으로 45.9% 떨어졌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1월 4일 21만8300원에서 12월 24일 12만8400원으로 41.2% 주저 앉았습니다.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소액주주들 가운데 3개사의 합병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합병 시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합병 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됩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의 매수가격이 상법 176조에 따라 이사회 결의 전의 두달간 가중산술평균가격, 1개월 가중산술평균가격, 1주일 가중산술평균가격을 산술평균해 결정됩니다.

주가가 낮은 시기에 이사회에서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합병을 결정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의 매수가격 또한 낮게 책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월 8일 연중 최저가 19만3500원을 찍었고 주가가 바닥권에 놓여 있습니다. 더욱 공매도 물량 마저 쌓여져 있어 주가가 급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 주가가 바닥권에 놓여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식매수청구권은 계속 떨어지게 되는 상황으로 빠지게 됩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내려가게 되면 셀트리온그룹 3개사 합병을 추진하는 오너가와 경영진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을 덜 수 있겠지만 합병에 반대하는 일반주주들에게는 손실을 안겨주게 됩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셀트리온그룹 오너가와 경영진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주가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