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주 국가ESG연구원 공동대표](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1082616272101754e8b8a793f712113127174.jpg)
'베끼고 주고받는 붕어빵 공약' '정책 차이 없어 네거티브 난무' '표 노린 선거전 초유의 추경증액, 여·야 따로 없네' '稅폭탄에 무너지는 불안' '이름을 가리면 누구건지 헷갈리는' '방역죄고 현금풀기 7번째…나랏빚 부메랑' '알맹이 없는 지방 살리기 공약' 등 혼란스럽기만 하다. 국가 ESG 리더십 측면에서 특히 'Social(사회적 책임·신뢰·소통·정의 등)' 부문의 진정성 있는 후보는 찾기 어렵다. 선거 때마다 SOC 정책만 재탕·삼탕하는 보여주기식 사업에 치중해 15년 된 전국 혁신도시는 주말만 되면 '텅 빈 도시'로 변한다. 아직도 후보들의 비상식적·비도덕적 자질은 물론 '국민 갈라치기' 구호만 요란한 가운데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ESG 리더십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먼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성과이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지난 11일 대만은 극도로 대립된 중국·미국의 양안관계 악화에도 대중 수출이 225조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여 6%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이뤘고, 증시 상승률도 22%에 달해 4%에 그친 한국·일본·중국의 증시 상승률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수출은 과학기술 분야인 반도체·전자부품을 중심으로 24.8%가 증가해 전년 증가율 11.9%의 배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I)은 미 상무부 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대만이 미국의 8번째 큰 교역상대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대만은 초격차 과학기술로 극도로 대립된 미·중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 것이다.
글로벌 교육 배경을 지닌 그녀는 "나에게 정치 신념이란 인내심을 갖고 뚫리지 않을 것 같은 두꺼운 널빤지를 뚫는 것처럼 서서히 성실하고 정확하게 꿈을 이뤄내는 일이라고 믿는다. 이것이 바로 나의 기풍(氣風)이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이 "차이 총통은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를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더 거칠어진 중국의 공세를 이겨내고 있다"고 극찬했듯이, 한국에서도 세계적으로 극찬하는 스마트한 글로벌 리더(global politician)가 출현하기를 기대한다.
이혜주 국가ESG연구원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