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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현금·리볼빙서비스 수수료 평균 20%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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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현금·리볼빙서비스 수수료 평균 20%넘어

[글로벌이코노믹=정단비기자] 신용카드 현금·리볼빙서비스 수수료가 평균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이 발표한 '신용카드 현금·리볼빙서비스 수수료 및 소비자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 현금서비스와 리볼빙서비스의 평균 수수료율은 각각 연간 21.7%, 20.4%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한국씨티은행이 25.1%로 가장 높았고 수협중앙회와 비씨카드가 18.7%로 가장 낮았다. 최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현대카드(28.5%)였고 가장 낮은 곳은 기업은행(24.0%)이었다.

최고-최저 격차가 가장 큰 카드사는 광주은행(21.5%p)이었고 가장 작은 곳은 비씨카드(10.9%p)였다.
리볼빙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씨티은행이 23.8%로 가장 높았고 하나SK카드가 16.8%로 가장 낮았다.

카드사별로 결제성 수수료율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21.4%)이 가장 높았고 하나SK카드(14.1%)가 가장 낮았다. 대출성 수수료율은 씨티은행(26.5%)이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각각 19.4%로 가장 낮았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리볼빙서비스 이용회원의 수수료율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이용회원의 각각 67.3%와 59.7%가 20.0% 이상의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금서비스는 상대적으로 금융선택권이 적은 저신용자들이 많이 이용했고 이용회원의 67.3%가 20%가 넘는 수수료율을 부담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준을 모른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과반수에 가까운 48.5%를 차지했고,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20% 정도면 이용하지 않겠다는 소비자가 63.4%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리볼빙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수수료 수준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9.9%에 불과했고, 수수료율이 22% 수준이라면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2.0%였다.

이에 따라 금소연은 현금·리볼빙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정보 제공 확대하고 리볼빙서비스 관련 표준약관 제정 촉구했다. 또한 신용등급 제도 개선과 합리적 수수료율 책정 등을 요청하는 한편 인터넷과 SNS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