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이성규기자] KT ens 대출사기 사건이 치밀한 계획에 의해 실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체확인서가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T ENS의 협력업체인 NS쏘울이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체확인서 조작을 통해 자금 증빙서류를 수시로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사기 대출사건과 관련한 검사 과정에서 대출된 자금의 용도를 확인하기 위해 NS쏘울에 '삼성전자 외상구매 대금 이체 증명'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NS 쏘울은 우리은행을 통해 삼성전자로 이체한 자금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이후 자금이체 증빙 서류가 제출된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이체증명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금감원 측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시중 은행에 대해 자금이체 증빙이 수정 가능한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수정이 가능했으며 이에 대해 즉각 시정을 요구하고 지난 7일부터 이 기능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