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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뺏긴 것도 화나는데 확인도 돈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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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뺏긴 것도 화나는데 확인도 돈내고?

콜센터

[글로벌이코노믹=김종길기자] 무료를 빙자한 은행이나 카드사의 소위 1577, 1588 콜센터 번호가 대부분 전화 건 사람이 돈을 내는 유료이고 심지어 정보 유출을 확인하려고 건 콜센터 전화도 모두 통화료를 고객들에게 물리고 있다고 SBS가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080으로 시작하는 전화만이 무료였다. 1577, 1588 금융권 콜센터 번호는 모두 유료였고 주요 은행과 카드, 보험사 51곳 가운데 64%가 넘는 33곳이 발신자 부담 콜센터만 운영하고 있었다. 심지어 최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고 건 전화조차 소비자 부담이었다. 콜센터에 전화하면 일단 39원이 부과되고 1분이 넘어서야 원하는 곳에 연결되는데 그때까지 요금 모두 소비자 몫이라는 것이다. 콜센터에 걸려오는 전화는 은행 한 곳에 하루 평균 7만 건 정도, 한 번에 3분가량 통화한다고 할 때 은행 1곳이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통신비는 하루 273만원, 1년에 9억8천만원에 이른다.

SBS는 미국 일본 등은 수신자 부담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디 우리나라 월평균 가계 통신비 지출액이 약 16만원 정도인데 OECD 34개국 중 3위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