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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통 안됐다" 현오석·신제윤 경질론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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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통 안됐다" 현오석·신제윤 경질론 '급부상'

[글로벌이코노믹=천원기 기자]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3사에서 유출된 1억 여건의 고객 정보 중 8천만 여건이 대출중개업자에게 유통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며 2차 피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경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좌)현오석경제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우)신제윤금융위원장이미지 확대보기
▲(좌)현오석경제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우)신제윤금융위원장
현오석 부총리는 지난달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원본과 복사본을 모두 압수했다"며 "2차 피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 부총리는 카드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지고 걱정만 한다"며 "우리가 다 금융사의 정보 제공에 동의를 해줬지 않느냐"고 말해 여론을 악화시켰다. 국민을 무시한 듯한 현 부총리의 발언으로 여론이 급속도로 냉각되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수습에 나서기까지 했다. 신 위원장 역시 "당초 유출됐던 개인정보는 전량 회수됐다"며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정부가 정보유출 재발장지대책을 발표하고 카드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가라 앉았던 현 부총리과 신 위원장의 경질론이 개인정보가 유통됐다는 검찰의 발표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이번 사건을 무마하는 데에만 급급했다"며 "'추가유출'이 없다고 말했던 금융당국 수장은 본인의 말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원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금소원은 "그동안 2차 피해는 없다고 밝혀온 금융당국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였는 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은 책임 당사자로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