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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오는 7월 '개방형 도서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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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오는 7월 '개방형 도서관' 선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7월 고객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7월 고객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공인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KEB하나은행 명동 신사옥 완공에 맞춰 '개방형 도서관'을 선보인다. 지하철 역사나 공공기관의 경우 시민들을 위한 소규모 도서관을 운영하는 경우는 있지만 금융그룹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7일 하나금융 기업문화팀은 "올해 7월 완공되는 KEB하나은행 신사옥에 손님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도서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개방형 도서관은 기존 그룹 차원에서 운영돼 온 '열린 도서관'을 확장한 개념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012년 임직원들이 읽은 책을 기증·교환해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하나금융 본점 1층에 열린 도서관을 신설·운영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자신의 추천도서를 꾸준히 기증하면서 '그룹 CEO 추천도서' 코너도 신설됐다. 그룹 관계자는 "열린 도서관은 그룹 CEO와 임직원 상·하간 자유로운 의사소통 채널 및 그룹 신성장 동력의 공유 및 확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은 KEB하나은행 등 각 계열사 별로 도서나눔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모아진 도서만 2만 여권에 달하며, 열린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영업점 직원들에게는 휴대폰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SNS나 인터넷을 통한 빠른 지식의 습득 못지않게 책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깊이 있게 살피고 이를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노력도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열린 도서관과 같이 그룹 임직원간 자유로운 의사소통 및 관심사가 전파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연구소와 차세대 리더 집단 '이노베이터'는 최근 김 회장의 추천도서인 '오가닉 비즈니스', '볼드', '그로스 해킹', '지적 자본론' 등을 토대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통해 신상품·서비스 개발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