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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 사퇴...이성희 농협회장 친정체제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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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 사퇴...이성희 농협회장 친정체제 구축 속도

농협금융지주, 후임 인선작업 들어가
김광수 지주회장 내달 임기 만료 연임 여부도 관심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농협금융지주가 후임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농협금융지주가 후임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전격 사퇴했다. 최대 2연임이라는 농협의 관례를 깨고 3연임에 성공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그의 갑작스런 사퇴는 금융권을 놀라게 했다.

4일 NH농협금융지주는 이 행장 사임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은행장 신규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장 선임은 농협금융 임추위에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농협은행 임추위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경영승계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 추천 절차를 완료해야 하며 신임 은행장은 농협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 행장이 전격 사임한 배경을 두고 업계는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사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의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에 대한 인사권과 예산권·감사권을 갖는 등 농협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 회장이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이 행장을 필두로 대규모 계열사 대표를 물갈이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행장을 포함한 총 7명의 농협 주요 임원들도 함께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허식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부회장)와 소성모 상호금융 대표,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 총장 등이 자리를 떠난다. 이와 함께 4월 임기만료를 앞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대훈 행장 사임으로 장승현 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은행이 운영되고 있다”며 “지주 임추위에서 후임 인선 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