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은 27일 발간한 ‘코로나19의 경제 및 산업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수출계약 이후 통관까지 평균 한 달 반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3월 이후 한국의 수출 지표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 유럽, 중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6%, 24.7%, 15.3%로 세 지역 비중을 합치면 63.6%로 세계 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비 위주인 미국과 유럽이 경기 부진을 겪으면 이는 세계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삼일은 "상대적으로 재정 여력이 양호한 한국 정부(국가부채 비율 40% 수준)가 글로벌 국가들과 정책을 공조하며 추가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삼일은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글로벌 경제가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 그 이후에는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기업은 지금부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