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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비율 등굣길보다 1.8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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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비율 등굣길보다 1.8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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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해상 제공
등굣길보다 하굣길에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1.8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습관이 중요하고, 어린이들의 기본 안전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일 초등학교 입학 시즌에 맞춰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학길 안전 위해요소 파악 및 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의 통학길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내 4개 초등학교 총 9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현대해상 자동차 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했다. 조사 기간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통학 시간대에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만 7~12세)의 차대인 또는 차대자전거 사고, 총 4837건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현대해상의 자동차 사고 DB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등교 시간에 비해 하교 시간 어린이 교통사고 비율이 1.8배 높았다.
저학년 등·하교 사고 발생 비율은 만 7세는 2.2배, 만 8~9세는 2.3배였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혼자서 하교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전반적으로 어린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등교 시간 사고 건수는 많아지고, 하교 시간대 사고는 줄어듦에 따라 만 12세(6학년)의 등·하교 사고 발생 비율은 1:1.1이었다.

다음으로는 통학로 장소에 따라 어린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5점 척도)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어린이보호구역(4.07점), 2위는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3.98점), 3위 도로 옆 인도(3.72점), 4위 집 앞/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3.45점), 5위 골목길(2.84점), 6위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2.35점) 순이었다.

또한, 사고 장소별 중상 이상 피해 발생 비율은 스쿨존(11.4%), 구분되지 않는 횡단보도 사고(8.5%),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5.9%), 기타(5.7%),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3.7%), 이면도로(3.7%), 아파트단지(3.5%), 주차장(3.4%) 순으로 어린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척도와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이는, 스쿨존이나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도로시설물로 보행자와 분리가 되었을 것이라 방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중상 이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문예슬 박사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상해 이상 사고 발생 시 가중 처벌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7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 의무화가 시행됐다"며 운전자들의 항시 주의 운전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어린이 또한 길을 건널 때는 차량이 완전히 멈춘 후에 주의하며 건너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