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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계 고급화는 어디까지… 보람상조 'VIP 장의리무진·호텔급 장례식장'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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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계 고급화는 어디까지… 보람상조 'VIP 장의리무진·호텔급 장례식장'에 눈길

선진화된 장례문화 선도 및 고급화 수요에 맞는 고품격의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 출시나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상조업계가 장례문화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상조기업으로 꼽히는 보람상조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장례문화의 고급화 추세…美 대통령 의전차량으로 고인 모신다


보람상조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장의리무진. 사진=보람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보람상조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장의리무진. 사진=보람그룹 제공.

보람상조는 국내 상조 선도기업으로서 가격정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최초로 VIP를 위한 장의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진화된 고품격 장례서비스 문화를 이끌고 있다.

33년간 전문성을 토대로 선진화된 장례문화를 이끌어 온 보람상조는 링컨, 벤츠를 거쳐 업계 최초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본토 미국에서 개조 후 국내로 들여와 장의 의전차량 고급화의 선두주자로 내세우고 있다.
보람상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장의리무진을 20대 이상 운용하며, 장례 의전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장의리무진 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본사 직영으로 관리해 차량의 상태 및 관리도 최적의 상태로유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타 상조기업들의 경우 장의리무진 업체와의 입찰 계약을 통해 이를 운영하다 보니 본사 차원의 세심한 관리가 어렵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감성’이 곳곳에 물씬 풍기는 SUV의 제왕으로 불린다. 어떤 차량과 동시에 비교해도 크기면에서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무게감이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의전차량과 경호차량(캐딜락원)의 모습과 안정성을 그대로 적용한 것에서 그 위엄을 엿볼 수 있다. 아메리칸 럭셔리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한 이 차는 크기, 디자인, 성능면에서 독보적 지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전 전용차량 ‘더 캐딜락 원(The Cadillac One)’에 탑승해 서울 곳곳을 이동한 바 있다.

호텔에 온 듯한 느낌…보람상조, 직영 장례식장도 고급화


리모델링을 마친 보람의정부장례식장의 내부 모습. 사진=보람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리모델링을 마친 보람의정부장례식장의 내부 모습. 사진=보람그룹.

뿐만 아니다. 보람상조는 직영 장례식장의 고급화에도 힘쓰고 있다. 보람상조는 최근 직영장례식장인 '보람의정부장례식장'의 내부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보람의정부장례식장의 리모델링 콘셉트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장례식장'이다. 기존의 차갑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족들이 고인과 아름다운 작별을 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을 제공한다.

분향소는 고급스러운 대리석 제단과 은하수 조명 등을 활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이밖에도 유족 및 조문객 편의시설로 매점과 무인카페, 휴게공간, 야외 테라스 등을 마련했다. 전체적으로 호텔에 온 것 같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각 빈소에는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보람의정부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유족들이 분향소에서 상가 전체를 한 눈에 확인하고 조문객들을 케어할 수 있도록 했다. 유족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한 환경에서 장례를 치르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상조 시장은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7년 말 4조 2285억원이었던 상조업계 선수금 규모는 약 5년 뒤인 2022년 9월 말 7조 8974억원을 기록했다. 불과 5년 만에 무려 87%나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상조 상품에 가입한 회원 수도 급증했다. 2017년 말 483만 명이던 회원 수는 2022년 9월 말 757만 명으로 늘었다. 이 또한 약 57%의 증가세를 보여준다. 그만큼 상조업계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상조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큰 만큼, 상조기업들도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며 “보람상조가 선진화된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고급화 수요에 맞게 고품격 서비스에 힘을 쓰고 있다. 향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