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지주 주가 등락률 평균 50%대 상승…지방지주 85%대↑
역대급 순이익·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법개정 기대감
역대급 순이익·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법개정 기대감

금융지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돌파하며 만년 저평가를 탈피할지 주목된다. ‘역대급 순이익’이 예고된 상반기 실적과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법 개정을 발판 삼아 증시의 새 지평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권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5일부터 전날까지 1년간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주가 등락률은 평균 51.59%다.
우리금융이 1만4840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2만6700원까지 오르며 상승률(79.92%)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금융은 6만2400원에서 9만6500원으로 53.21%, 신한지주는 5만2400원에서 7만1800원으로 37.02% 각각 올랐다. KB금융은 8만7000원에서 11만8500원(+36.21%)으로 상승 거래되며 주가 앞자리를 갈아치웠다.
은행주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컸던 시기를 제외하고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주요 은행주 10개 종목을 모아놓은 KRX은행 지수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국내 정치적 혼란이 컸던 지난해 12월 한 달간 14조1052억 원 빠진 뒤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올해 4월 들어 보름간 6조3018억 원 빠졌다가 다시 회복했다. KRX은행 지수는 전날 기준 시총 172조 원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도 PBR이 1배를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금융지주는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 등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 금융의 PBR은 전날 기준 0.76~0.58%, 지방 금융은 0.47~0.43%로 형성됐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