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거치며 2019년 4분기 이후 국내 거주자와 해외 거주자들의 카드 사용액을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사용량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사용자의 해외 카드이용액 기준 회복세가 해외 사용자의 국내서 카드 사용량 회복세에 비해 다소 빨랐던 것.
이는 코로나19 발발 당시인 2019년 4분기(4883억달러)대비 94.2%수준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에서 긁은 카드액은 19억5900만달러로, 이전 수치(2019년 4분기) 27억1900만달러의 72% 수준이다.
두 값의 차이는 약 22.2%p.
카드 종류 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15.3%p, 체크카드가 같은 기간 13.7%p의 사용금액이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4.5%p로 사용 금액이줄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및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 일평균 1359.3원/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75.6원/달러로 6.2%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9억9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26.7%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내국인, 그리고 6개월 이상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이 국내 카드사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해외에 나가 사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감안했다. 대부분이 국내 사용자“라고 말했다.
강기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me2k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