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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 후, 소비활동 회복세…"한국 거주민, 외국가서 더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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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 후, 소비활동 회복세…"한국 거주민, 외국가서 더 써"

해외카드사용액 코로나발발 이후 회복세 보여···국내 거주민의 사용이 22.2%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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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소비가 회복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한국내에서 카드 사용량 보다 국내 거주민들의 해외에서의 카드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를 거치며 2019년 4분기 이후 국내 거주자와 해외 거주자들의 카드 사용액을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사용량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사용자의 해외 카드이용액 기준 회복세가 해외 사용자의 국내서 카드 사용량 회복세에 비해 다소 빨랐던 것.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올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신용·체크·직불 등 거주자의 해외카드 사용은 46억 달러(6조674억원)로 전분기(작년 4분기)에 비해 14.8%, 전년동기 (30억6000만달러)대비 50.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당시인 2019년 4분기(4883억달러)대비 94.2%수준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에서 긁은 카드액은 19억5900만달러로, 이전 수치(2019년 4분기) 27억1900만달러의 72% 수준이다.

두 값의 차이는 약 22.2%p.

카드 종류 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15.3%p, 체크카드가 같은 기간 13.7%p의 사용금액이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4.5%p로 사용 금액이줄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및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320만8000명에서 올해 1분기 497억 9000만달러로 55.2% 증가했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 일평균 1359.3원/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75.6원/달러로 6.2%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9억9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26.7%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내국인, 그리고 6개월 이상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이 국내 카드사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해외에 나가 사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감안했다. 대부분이 국내 사용자“라고 말했다.


강기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me2k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