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기업결합 무산을 대비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합병에 온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는 현재 신고대상 13개국 중 10개국의 심사가 끝났고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강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무산 가능성을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만큼, 산은 안팎에서는 기업결합 심사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두 항공사의 통합으로 인한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축소에 관한 우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항공사가 합병을 하게 되면 슬롯 축소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축소되는 양이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고 슬롯 축소가 적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DB생명(옛 금호생명)의 재매각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KDB생명은 과거 금호그룹 부실처리 과정에서 지난 2010년 산은에 인수됐다. 산은은 KDB생명의 매각을 네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고 다섯 번째 매각 시도를 앞두고 있다.
강 회장은 "KDB생명은 운용자산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매물로서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매각 가능성이 높다. 몇몇에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점 부산 이전에 관해서는 "본점 이전 과정에서 산은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조직의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현재 산은의 본점 이전은 산은을 서울에 두도록 한 산은법 개정 단계만 사실상 남은 상황이다.
이날 강 회장은 대내적 현안으로 산은의 자본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증가한 영업자산과 한전 대규모 적자 누적으로 산은의 BIS비율은 지난 2020년 15.96%에서 올해 1분기 13.11%로 2.85%포인트나 낮아졌다. 한전 손실에 따른 BIS비율 하락은 1.95%포인트로 추정된다.
강 회장은 "산은의 재무구조가 밖에서 봤을 때보다 참으로 취약하다면 취약한 게 사실"이라며 "HMM을 열심히 팔려고 했던 것은 주가가 은행 BIS비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산은은 HMM의 지분 20.6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21년 HMM의 영업이익이 대폭 늘며 산은 역시 전환사채 전환이익으로 수혜를 봤지만, 지난해엔 되레 순이익이 급감하는 기저효과로 나타났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