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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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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바닥 찍었나'

1억7000만원어치 자사주 장내 매입
진 회장 보유 자사주 1만8937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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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이은 매도 공세에 주가가 떨어지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신한금융은 최고경영자(CEO)의 주가부양,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통상 CEO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책임경영을 추구하거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는 기능을 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날 장내에서 신한지주 주식 5000주를 주당 3만4350원에 매수했다. 총 매입액은 1억7175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진 회장 보유 자사주는 1만3937주에서 1만8937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진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최근 주식시장의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한지주 주식을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28거래일 연속 누적 2575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계속 지분을 팔아치우면서 신한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기준 58.77%까지 떨어졌다. 신한금융의 외국인 지분율 60%대가 깨진 건 지난 2021년 8월 6일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시장 개입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지주를 외면하는 경향성이 강해지긴 했지만, 대표적인 경쟁사인 KB금융지주(72.17%)의 외국인 지분율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외국인들이 유독 신한금융에 투자를 꺼리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과 관련해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경쟁사와 비교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컸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적게 했으며, 기대와 달리 주주환원율이 더 낮았다는 점에서 2월 이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연초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를 주도했던 은행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후 실망감도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올해 실제로 목표해왔던 분기 균등 배당을 달성하려고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다시 얻는다면 그간의 상대적인 부진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