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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키즈 배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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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키즈 배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750만 재외동포· 5200만 국민 하나되는 축제 만든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으로 공식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5일 정기이사회에서 최윤 회장을 포함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부임원 명단을 확정했다.

최윤 회장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 참가 △대회 조직위원회 주관 단장회의 및 선수단 회의 참가 △주요인사 방문시 접견 및 환담 △선수·코치진 선수단 격려 등 선수단 운영 및 지원 등을 총괄하게 된다.

최 회장은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재외동포로서 선수단 단장을 맡게 됐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단 부단장으로 활약하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선수들간 단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관중들을 받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재일교포로서 일본 내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해 현지 교민들의 응원을 독려했다.

최윤 회장은 스포츠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에도 기여해왔다.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과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창단하고 골프, 농아인야구, 유도, 여자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인 '세리키즈'를 운영하면서 방신실, 이예원, 박현경, 임희정 선수 등 여러 프로골퍼를 배출해왔다.

최 회장은 "선수단 단장이라는 중차대한 책무를 부여받아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열정과 도전정신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희망과 용기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일교포 3세로서 88서울올림픽 개최, 박세리 감독의 US오픈 우승 소식 등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껴왔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750만 재외동포와 5200만 국민이 하나되는 6000만 한민족 대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일본 사회의 차별속에서도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1999년 소비자금융업을 시작으로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18개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가로 알려졌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