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금융당국은 시중은행 추가 진입으로 경쟁이 활성화돼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어떤 이점이 있을지 업계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공식화하고 금융당국에 전환 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도 은행업 인가 장벽을 대폭 낮추기로 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인가를 내줄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은행들 돈 잔치' '은행은 공공재’ 등의 지적을 한 데 따른 첫 번째 은행개혁 조치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을 비롯한 신규 플레이어 진입으로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 편익을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메기를 수조에 넣으면 다른 물고기들이 활발히 움직이게 된다는 ‘메기 효과’를 노린 것이다.
하지만 대구은행이 견고한 과점체제를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선 5대 시중은행과 경쟁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작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약 67조원 규모, 연결 당기순이익은 1280억원 수준이다. 자산 측면에서 KB국민은행(493조원), 하나은행(471조원), 신한은행(445조원), 우리은행(420조원), NH농협은행(383조원)과는 차이가 크다.
대구은행이 제시한 시중은행 전환의 장점은 △자금 조달비용 하락 △수도권과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강원지역 진출 △전국구 은행으로서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이다.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도 시중은행이 이미 여수신 점유율을 많이 확보한 상황이다. 과거 충청은행을 하나은행이 흡수했고, 충청권에서 전통적으로 강했던 옛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이 고스란히 승계한 상황이다.
대구은행은 지역명인 '대구'를 떼고 새로운 사명을 찾고 있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 취임 이후 '하이'라는 브랜드를 계열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만큼 '하이뱅크'가 거론되지만 대중에게는 아직 친숙하지 않아 브랜드 홍보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오히려 사명에서 'DGB'나 '대구'를 떼어내면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지역과 유대가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경쟁력 없는 은행들이 사라지고 다른 은행들에 흡수되면서 현재의 5대 은행 중심 체제가 만들어졌는데 무작정 시중은행을 늘린다고 과점체제가 깨질지는 미지수"라며 "빅테크들이 참여하고 당국이 금산분리까지 완화해준 인터넷전문은행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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