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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싱가포르 국채 매력적"…中경제·美연준 악재로부터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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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싱가포르 국채 매력적"…中경제·美연준 악재로부터 피난처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피델리티 자산운용사(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피델리티 자산운용사(사진=로이터)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위태위태한 중국경제와 추가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는 미 연준으로부터 안전한 피난처로 싱가포르 국채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7450억 달러를 운용하는 피델리티는 싱가포르 국채의 매력적인 수익률, 싱가포르 달러 강세 그리고 트리플 A 신용등급 등으로 상당히 좋은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채권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예금 금리로 인해 싱가포르 은행들이 수익률이 높은 정부 채권을 사들일 동기가 충분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에 충분하다.

홍콩의 피델리티 아시아 고정소득 담당자인 리 주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대규모 자금 유입과 수요 대비 싱가포르 국내 시장이 규모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작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싱가포르가 안전지대임을 홍보하기 때문에 그 자산들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16일 미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이래 현지 싱가포르 달러 표시 국채는 단지 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세계 국채지수는 13.3% 하락했다.

동남아시아 최고의 금융 허브로서 싱가포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외부 역풍으로부터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고,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속에서 수혜자가 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을 제외하고 각국의 고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경기침체 가능성과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

지금의 고금리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확인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 그 점이 바로 지금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