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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저점론 확산에… 엔화 예금 100억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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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저점론 확산에… 엔화 예금 100억달러 육박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증가폭·잔액 모두 사상 최대치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74억6000만달러 늘어난 1017억6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74억6000만달러 늘어난 1017억6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엔화 예금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3억1000만 달러 증가한 99억2000만달러로 100억달러에 육박했다. 엔화 예금 증가폭과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급 엔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현실적으로 엔화가 더 내리기 어렵고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단계적으로 정상화 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엔화 저점론'이 확산되면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74억6000만달러 늘어난 1017억6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97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2.4%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 잔액은 838억3000만달러로 한 달 새 5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 예금 잔액(전체 외화예금 잔액의 9.7%)은 한 달 전 보다 13억1000만 달러 증가한 99억2000만달러로 100억달러에 육박했다. 증가폭과 잔액 기준 모두 사상 최대다.

올해 들어 엔화 예금 잔액은 급격히 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내리면서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엔화 보유를 늘리면서다.

엔화 예금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가 8월에는 소폭 떨어졌지만, 9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66억1000만달러였던 엔화 예금 잔액은 올해 30억 달러 이상 불었다.

한은은 엔화 예금 증가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엔저로 개인 예금이 늘고 일본 주식투자 유인도 늘어나면서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유로화 예금 잔액은 55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억80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위안화 예금 잔액은 2000만달러 증가한 11억6000만달러였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62억4000만달러로 한 달 새 65억4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은 155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923억8000만달러로 76억6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93억8000만달러로 2억 달러 줄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