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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홍콩H지수 ELS 대응 TF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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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홍콩H지수 ELS 대응 TF 설치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가 TF 팀장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지수 ELS 피해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지수 ELS 피해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손실 현실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합동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당국은 H지수 ELS 손실 현실화 시 소비자 민원·분쟁 조정, 판매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조치 등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감원에 'H지수 기반 ELS 투자자 손실 대응 TF'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가 TF 팀장을 맡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H지수 기반 ELS는 주로 은행권 신탁(ELT) 또는 발행 증권사 직접판매(ELS)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 등에게 판매됐으며, 은행권의 판매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기준 H지수 기반 ELS 총 판매잔액 19조3000억원 중 82.1%(15조9000억원)가 은행을 통해 판매됐다.

문제가 되는 상품은 주로 H지수가 고점이었던 2021년 초 이후 발행된 ELS다. 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어섰으나 그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최근 500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셈이다.

금융당국은 H지수가 급락한 지난해 4분기부터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에 대비해 H지수 기반 ELS 판매사들에게 고객 대응체계 등을 마련하라고 지도해 왔다. 또 금감원은 지난달 말부터 12개 주요 판매사에 대한 현장 및 서면 조사를 실시해 ELS 판매 의사결정 프로세스, 인센티브 정책, 영업점 판매 프로세스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H지수 기반 ELS와 관련하여 금융시장에 불필요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하며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안내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향후 대응에 있어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금감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금융회사의 위규 소지를 엄정히 파악하고, 불완전판매 등이 확인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신속하고 합당한 피해구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구제절차 마련에 힘써 달라"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