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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發 ‘도미노 파장’ 막는다…금융당국, 8일 PF 점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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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發 ‘도미노 파장’ 막는다…금융당국, 8일 PF 점검 회의

금융위‧금감원‧은행연합회, 산은 관계자도 참석
롯데건설 등으로의 ‘위기 전이’ 우려 대응 차원
채권단 부결 태영건설 자구안 논의도 다뤄질 듯

금융당국이 태영건설로 촉발한 건설업계 PF 부실 우려 확산을 안정화하기 위하 8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PF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서울 여의도 소재 태영건설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금융당국이 태영건설로 촉발한 건설업계 PF 부실 우려 확산을 안정화하기 위하 8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PF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서울 여의도 소재 태영건설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8일 부동산 파이젝트 파이낸싱(PF) 점검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에서 촉발한 건설업계 전반으로의 도미노 부실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금융지주 PF 담당 임원들과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인한 건설업계발 구조조정 우려가 확산하면서 ‘제2의 태영건설’이 나올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사실상 긴급회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태영발 위기가 PF 사업장 전체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시장 불안감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PF 점검 회의에서는 태영건설의 자구안 이행에 대한 현황 공유와 채권단 평가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다루고 있는 산업은행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산업은행과 주요 은행은 지난 5일에도 모여 태영건설이 자구안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시 워크아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등은 금융권에서 제기된 PF 우발채무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적극 해명에 나서는 등 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부동산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건설사 20여곳 중에서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곳은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네 곳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