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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엔테크 열풍…엔화 예금 잔액 4개월 만에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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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엔테크 열풍…엔화 예금 잔액 4개월 만에 뒷걸음질

한은,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엔화 가치 절상에 따른 차익실현·투자 위축 영향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의 엔화예금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억2000만달러 줄어든 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의 엔화예금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억2000만달러 줄어든 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역대급 엔저로 100억달러에 육박했던 엔화예금 잔액이 넉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엔화 가치가 소폭 오르자 일부 투자자들이 환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의 엔화예금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억2000만달러 줄어든 97억달러로 집계됐다.
엔화예금은 지난해 엔저 현상으로 인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엔 원·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까지 낮아지면서 한 달 새 13억1000만달러가 늘어 월간 증가폭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금 잔액도 사상 최고치인 99억2000만달러로 100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었다.

하지만 원·엔 환율이 다시 반등하자 차익 실현이 사작됐고 엔화예금 잔액도 뒷걸음질 쳤다.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에서 엔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9.3%로 한 달 전(9.7%)보다 0.4%p 축소됐다.

한은은 "엔화예금은 엔화 절상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증권사투자자예탁금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화예금은 감소했지만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같은 기간 각각 19억6000만달러, 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의 수출 증가, 개인의 해외증권 순매도 등 영향으로 달러화예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위안화와 기타통화은 각각 12억5000만달러, 13억4000만달러로 위안화예금은 9000만달러 늘었고, 기타통화는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8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 보다 21억2000만달러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