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국내 금융사 최초 '평생 무료' 환전 서비스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평생 무료'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무료환전’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들의 환전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사의 외환 서비스 근본적인 문제가 바로 환전 수수료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고객들은 환전 수수료 우대를 받기 위해 은행별, 장소별(공항, 은행 창구 등), 거래 실적별 등 다양한 조건을 따져야 했다. 이는 고객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공급자 중심의 편향된 환전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아무런 조건 없이 100% 우대 환율을 실현했다. 평생 무료 환전을 통해 고객의 외화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 생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는 살 때와 팔 때 언제든 환율이 동일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금융사에서 사는 가격이 파는 가격에 비해 현저히 높은 구조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토스가 송금 수수료 무료 선언을 통해 돈의 이동을 자유롭게 했듯, 토스뱅크도 환전 수수료 무료를 통해 원화와 외화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며 “타 기업에서 프로모션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정책은 토스뱅크에서 전혀 고민할 필요 없는 고객 경험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기존 토스뱅크 통장(수시입출금), 토스뱅크 체크카드와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혁신적인 '외환 서비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해 고객들은 단 한 장의 카드로 해외 결제와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ATM 입출금은 물론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또한 앱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통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할 수 있다.

이때도 환전 수수료는 무료다. 고객들은 달라지는 환율과 해외 수수료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고객의 금융생활이 가능해진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토스뱅크 통장에서 클릭 한 번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과 동시에 하나의 계좌로 17개 통화를 관리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토스뱅크 통장과 연동해 입출금을 이어갈 수 있다. 하나의 통장이라는 가치를 외환 서비스에서도 그대로 유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환율 정보를 통해 달러·엔·유로를 비롯한 전세계 통화를 마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또 다른 강점은 예치한도가 없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월 최대 30만 달러(USD)까지 환전할 수 있다.

해외 송금 기능은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에는 그동안 추구해 온 고객 중심의 가치가 그대로 담겨 있다”며 “평생 무료 환전은 고객들에겐 금융생활의 자유를, 그리고‘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환전 경험’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