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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돋보기]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자산운용 탁월 '행동하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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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돋보기]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자산운용 탁월 '행동하는 리더십'

미래에셋 ‘평사원’ 입사해 22년 만에 ‘부회장 승진
증권·보험 두루 경험한 CEO…변액보험 ‘1위’ 주인공
올해 변액보험·보장성 투트랙 전략…CSM 성장 견인

글로벌이코노믹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인과 금융인들의 주요 성과를 살피고, 사업 분석을 통해 투자자와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본지는 주요 최고경영자(CEO)의 활약과 기업의 성과를 집중 분석해서 소개하는 CEO돋보기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사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사진). 사진=미래에셋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사진). 사진=미래에셋생명 제공.
□증권·보험 모두 경영한 미래에셋 핵심 ‘금융통’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대한민국 보험시장을 대표하는 CEO이자 금융 전문가다. 1967년 음력 2월20일 전라북도 옥구 출생으로 청주 운호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계획보다는 행동하는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그는 동양화재 근무를 시작으로 금융권에 첫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한남투자신탁과 한누리투자신탁을 거쳐 지난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했다. 김 부회장은 입사 3년 만인 지난 2002년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을 오가며 자산운용 부문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2017년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합병을 주도한 것도 김 부회장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통합을 마무리하면서 자산규모 34조7000억 원으로 ING생명을 제치고 생보업계 5위에 올랐다.

통합 이후에는 하만덕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가 201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복귀해 혁신추진단 사장, PI총괄 사장을 맡았다. 이후 미래에셋생명 관리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22년 변재상 영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작년 10월23일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의 변액보험 ‘절대 강자’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풍부한 자산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20일 기준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펀드의 총자산 5년 수익률은 38.4%를 기록했다. 이는 총 자산 규모 30조 이상인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미래에셋·동양)중 가장 높다.

미래에셋생명은 △주식형△주식혼합형△채권형△채권혼합형 등 변액보험 유형별 5년 수익률 4개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주식형의 경우 수익률이 59.6%를 기록했고, 주식혼합형(39%), 채권형(7.4%), 채권혼합형(24.2%) 등도 경쟁사를 압도한다.

비결은 해외 분산투자 전략이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분산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전세계 다양한 자산 분산투자와 관리 중심인 ‘포트폴리오 펀드’, 미래성장산업 투자 중심의 ‘성장주 펀드’ , 주가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특정 국가와 지역에 투자하는 ‘지역 펀드’, 해외 채권 수익과 환차익을 추구하는 ‘환오픈 채권 펀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 능력도 돋보인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한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적용해 변액보험의 중장기 누적 수익률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변액보험·보장성 투트랙 전략…채널별 영업력 강화 추진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이달 열린 경영전략 회의에서 “변액보험과 보장성 상품의 두 가지 영역에서 동시에 성장 할 수 있도록 채널별 영업력 강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4년 영업 전략으로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투트랙 전략 지속 △신계약 CSM 성장을 위한 건강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디지털 채널도 강화한다. 앞서 작년 10월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혁신 부문 산하에 ‘초격차 디지털 보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다. 새 TF에선 디지털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 핵심 고객인 20~30대를 겨냥한 보험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도입한 새회계기준 IFRS17 도입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8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4%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 보험을 확대한 결과다. 미래에셋생명의 CSM은 지난해 1분기 582억 원에서 2분기 689억 원, 3분기 854억 원으로 꾸준히 개선 중이다.

□약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1967년 음력 2월20일 전라북도 옥구 출생. 청주 운호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서강대 경영대학원 재무관리학 석사.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미래에셋증권 CRO. 미래에셋증권 주식파생센터장.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사장.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 사장.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