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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저축은행, 부동산PF 최대 5조2000억원 추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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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저축은행, 부동산PF 최대 5조2000억원 추가 손실”

나신평 " 80% 이상 브릿지론과 본PF 사업장 올해 만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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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나신평
올해도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증권사와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최대 5조2000억원의 추가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12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80% 이상의 브릿지론과 본PF 사업장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면서 저축은행권과 증권업계에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신평은 국내 25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를 감안하면 미리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을 고려해도 올해 최소 1조1000억원, 최대 1조9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국내 저축은행권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에서 나신평은 지난해 저축은행권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충당금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은 올해도 최소 1조원에서 최대 3조30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신평이 평가하는 26개 캐피탈사의 PF는 27조원으로, 증권사 PF 규모(27조1000억원)와 유사하다. 브릿지론은 9조6000억원, 본PF는 17조4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절반이 넘는 41개사 작년 적자를 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캐피탈사의 PF 위험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