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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대인플레 3.2%…한 달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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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대인플레 3.2%…한 달 만에 반등

한국은행 '5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심리지수 98.4…전월比 2.3p↓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집계돼 전월(3.1%)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딸기를 구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집계돼 전월(3.1%)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딸기를 구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향후 1년 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만에 반등해 5월 3.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집계돼 전월(3.1%)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1~2월 3.0%를 기록하면서 2%대 진입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3월(3.2%), 4월(3.1%), 이달(3.2%)까지 여전히 3%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경제상황을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경제주체의 인식이 반영돼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중 하나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농축수산물(62.0%), 공공요금(48.2%), 석유류제품(36.3%) 등을 꼽았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 공공요금(+0.9%p), 개인서비스(+0.8%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2.1%p) 비중은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중 98.4를 기록해 전월대비 2.3p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년 1월~2023년 12월)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최근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심리가 악화된 데에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환율·유가 상승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수준전망 CSI는 미국 금리인하 지연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해 4p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고금리에도 아파트매매가격 상승 전환 기대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101를 나타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