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은행지주회사·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57%로 전분기 말 대비 0.10%포인트(p)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역시 12.93%, 14.26%로 같은 기간 각각 0.08%p, 0.04%p 하락했다. 반면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0%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올랐다.
홍콩 ELS 배상 여파로 국내은행의 BIS 비율이 뒷걸음질 쳤지만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농협·우리와 씨티·카카오·SC제일이 15%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토스·KB국민·신한이 13%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부터 바젤Ⅲ를 적용하는 토스뱅크의 경우 개인신용대출 위험가중치 하락으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