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여행객 2271만 명 기록…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감염병 등 ‘경각심’ 커지면서 여행자보험 가입자 ‘훨씬’ 늘어
경기침체 겪는 카드사, 해외선 훈풍…해외 결제 62% ‘껑충’
감염병 등 ‘경각심’ 커지면서 여행자보험 가입자 ‘훨씬’ 늘어
경기침체 겪는 카드사, 해외선 훈풍…해외 결제 62% ‘껑충’

카드사도 극심한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국내와 달리, 해외 결제는 30% 이상 급증해 호황이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객들을 잡기 위한 보험사와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활발하다.
24일 보험연구원 분석을 보면 전체 여행자보험 시장은 최근 여행자 수 증가와 함께 빠르게 회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했다. 작년 말 기준 여행자보험 계약 건수와 원수보험료 규모는 각각 221만 건, 1563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80.3%, 107.4%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해외여행자보험 실적 회복이 눈에 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계약 건수 188만 건, 1407억원으로 2019년 대비 각각 75.1%와 108.7%를 기록했다.
여행자보험의 성장 배경은 역시 코로나19 종식으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영향이다. 작년 해외여행객은 2271만5841명으로 2022년의 655만4031명 대비 무려 238.35% 증가했다. 작년 해외여행객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과 비교해 약 80% 수준이다. 다만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같은 기간 108.7% 더 늘었다. 감염병 등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의료 응급상황처럼 여행 중 해외에서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험에 대한 보장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카드사들은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하며 해외여행 특화카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여행 특화카드 시장은 현재 하나카드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다른 카드사들도 라운지 이용 등 각종 혜택을 강화하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