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25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7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097억원)에 비해 26% 늘었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55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증가, 핵심사업 성장, 중·저 신용대출 비중 등 상생금융 확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지난 반기 고객 수는 1147만명으로, 2분기에만 114만명이 늘었다.
수신·여신 잔액도 살찌웠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 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8%, 23.7% 증가했다. 다만 1분기 말과 비교하면 수신 잔액은 9%가량 줄어든 반면 여신 잔액은 6.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1.42%로 지난해 상반기(2.05%)보다 낮아졌다. 통상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된다.
상반기 연체율은 0.9%로 두 분기 연속 하락세다. 순이자마진(NIM)은 2.26%,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24%를 각각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은행의 IPO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외형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안정된 것이 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중·저 신용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