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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854억 '역대 최대'…"IPO 완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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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854억 '역대 최대'…"IPO 완수 목표"

이자·비이자이익 증가 속 대손비용률 개선 영향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85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목표다.

1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25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22년 기록한 연간 최대 당기순이익(836억원)도 넘어선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7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케이뱅크의 이번 호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097억원)에 비해 26% 늘었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55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증가, 핵심사업 성장, 중·저 신용대출 비중 등 상생금융 확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지난 반기 고객 수는 1147만명으로, 2분기에만 114만명이 늘었다.

수신·여신 잔액도 살찌웠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 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8%, 23.7% 증가했다. 다만 1분기 말과 비교하면 수신 잔액은 9%가량 줄어든 반면 여신 잔액은 6.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1.42%로 지난해 상반기(2.05%)보다 낮아졌다. 통상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된다.

상반기 연체율은 0.9%로 두 분기 연속 하락세다. 순이자마진(NIM)은 2.26%,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24%를 각각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은행의 IPO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외형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안정된 것이 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중·저 신용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