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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자물가 넉 달 만 '주춤'…농수산물은 여전한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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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자물가 넉 달 만 '주춤'…농수산물은 여전한 오름세

한국은행,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서울의 한 마트 매장에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의 한 마트 매장에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석 달 연속 오르던 생산자물가가 2월 들어 주춤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0.33로 전월 대비 보합(+0.0%)을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이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사과(20.4%), 감귤(14.7%), 물오징어(20.5%)는 올랐고, 돼지고기(-7.5%), 쇠고기(-4.0%) 등은 내렸다.

공산품은 화학 제품이 올랐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휴대용 전화기,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가 광학기기의 주요 하락 품목“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가 범용제품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하수처리 상승에도 산업용 도시가스가 하락해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가 내렸으나 부동산 서비스가 오르면서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 상승했다.

2월 국내공급물가는 원재료(2.4%)를 중심으로 수입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4% 늘었다. 국내공급물가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다.

국내공급물가의 전월 대비 증가 폭은 10월(0.1%), 11월(0.6%), 12월(0.7%), 1월(0.6%)에 이어 5개월째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합해 산출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수출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7% 올랐다. 이 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