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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기 어린이 진료 절반 ‘호흡기 질환’…냉방기기 장시간 사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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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기 어린이 진료 절반 ‘호흡기 질환’…냉방기기 장시간 사용 탓”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폭염시기 어린이 질병발생 특성 분석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폭염 기간 호흡기 질환이 전체 어린이 진료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폭염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 분석’ 보고서를 1일 밝혔다.

기상청은 일 최고체감기온이 33℃ 이상인 날을 ‘폭염일’, 그 외의 날을 ‘비폭염일’로 구분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폭염일 이뤄지는 진료 중 호흡기 질환이 전체의 5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냉방기기의 장시간 사용과 실내외 온도 차이 등 냉방 환경이 어린이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특히 0~4세의 호흡기 질환은 전체 진료의 69%를 차지할 만큼 상당했다. 5~9세의 호흡기 질환 비중은 60.6%로 다소 감소, 10~14세는 39.1%로 크게 줄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어린이의 수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 온도를 24~26℃(1세 미만 영유아는 18~21℃),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취침 전 미리 실내를 선선하게 만든 후 자는 동안에는 냉방 기기를 꺼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