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금융권 최초의 구체적인 생산·포용 금융 방안 발표
하나금융,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와 함께 생산·포용 금융 적극 추진
KB·농협금융, 생산적 금융 전담팀 형성 통해 전략 구상
iM뱅크, 생산적 금융 전담팀 구성해 대구·경북권 지원 강화 방침
하나금융,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와 함께 생산·포용 금융 적극 추진
KB·농협금융, 생산적 금융 전담팀 형성 통해 전략 구상
iM뱅크, 생산적 금융 전담팀 구성해 대구·경북권 지원 강화 방침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개 은행장이 참석한 첫 간담회에서 금융권의 확대되는 생산적 금융 움직임에 대해 긍정 평가를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우리은행이 발표한 8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안 발표에 대해 “정부와 시장이 같이 가는 하나의 예”라며 긍정 평가했다.
이억원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우리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을 통해 5년간 생산적 금융(73조 원), 포용적 금융(7조 원)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국민성장펀드 참여(10조 원) △투자(7조 원) △융자(56조 원) 등으로 구분해 73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실행을 약속했다. 또 포용금융의 경우 △서민금융대출 등 유동성 확대(7조 원) △상생·보증대출 재원 출연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480억 원) △배드뱅크 지원 등 정부 연계사업(1000억 원) 등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생산·포용적 금융 확대 움직임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관련 단체들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9월에 엔젤로보틱스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생산적 금융 움직임을 확대해 나갔다. 또 같은 달에 자폐성 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포용금융을 실천했다.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생산적 금융 움직임을 활발하게 가져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전 D-도약펀드’에 출자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인 1000억 원을 출자했으며,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총 15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실행했다.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달에 애자일(Agile) 조직을 신설해 초혁신경제 성장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신한금융은 지난 7월과 8월에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두 차례의 포용금융을 실행했다.
NH농협금융그룹 또한 이달 1일에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팀(TF)’을 신설해 생산적 금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금융그룹은 이번 전담팀 신설을 통해 △그룹의 생산적 금융 전략방향 수립 △사업 아이디어 발굴 △계열사 간 조정 등을 통해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생산적 금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M금융그룹의 iM뱅크는 지난달 26일에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전담팀을 구성하며 생산적 금융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iM뱅크는 대구·경북권의 성장엔진 분야 지원을 위해 진행 중인 ‘신성장 4.0 전략분야 지원대출’을 비롯한 지자체, 신용보증기금과의 연계를 통한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지원 강화를 위한 전문 심사조직 신설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대출과 정책금융상품 고객 접근성 강화 등의 소비자금융 또한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