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건설경기 부진, 취약차주 채무상환 부담 등 연체율 높은 수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연체율은 지방 건설 경기 부진,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됐다"고 덧붙였다.
힘입어 소비가 부진에서 벗어나고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2분기 이후 성장세가 개선됐다"면서 "앞으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미 무역협상, 내수 회복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물가 흐름과 관련해선 "식료품 가격이 다소 높은 오름세를 나타낼 수 있겠으나 국제유가 안정세,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