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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익 1조 2444억 역대 최대... 보험사 인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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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익 1조 2444억 역대 최대... 보험사 인수 효과

보험사 신규 편입으로 이익 레벨업·수익구조 다변화
보통주자본비율 상승 주주환원 확대...주당 200원 현금배당
우리금융지주 CI. 사진=우리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지주 CI.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 1조 24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우리금융그룹이 29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7964억 원으로 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환율과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그룹 ROE는 10.87%(경상기준 10.09%)로 전분기 대비 1.74%포인트(P) 상승하며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3분기 순이익은 1조 244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3bp(1bp=0.01%p) 상승했으며, 은행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은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 실제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하는 등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또 우리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NPL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하며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E)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과 M&A 자본 부담 등에도 오히려 전분기 대비 약 10bp 증가, 업종 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탄탄한 자본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이에 연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어,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을 결정,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며 시장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하며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면서 “4분기부터는 지난달 발표한‘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