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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일제히 3분기 실적 개선…BNK금융, 11년 만에 8000억대 순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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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일제히 3분기 실적 개선…BNK금융, 11년 만에 8000억대 순익 전망

3사 합산 3분기 순이익 6250억원…전년동기比 22.93% 증가
BNK·iM·JB 각 38.3%, 19.3%, 7.9% 순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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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지방 부동산경기 둔화 등의 우려에도 지방금융지주 3사의 올 3분기 실적이 일제히 개선됐다.

특히 리딩 지방금융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BNK금융은 올해 연간 순이익이 경남은행 인수로 염가매수 차익이 반영된 2014년(8098억원)를 뛰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iM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 합계는 6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분기(5084억원) 대비 22.93% 증가한 수치다.

금융지주 별로는 BNK금융이 3분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BNK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3% 증가한 2942억원이다. 누적 순이익은 7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늘었다.

이에 BNK금융은 지난 2014년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8098억원을 뛰어넘는 연간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2014년 처음으로 8000억대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당시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약 4500억원의 염가매수 차익(기업 인수 때 인수 대상 회사의 순자산 공정가치보다 인수가액이 낮은 경우 발생하는 이익)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2021년(7737억원) 7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둔 이후 4년 만에 8000억대 순이익을 내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JB금융은 3분기 순이익으로 전년동기(1930억원) 대비 7.9% 늘은 208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578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JB금융도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연간 순이익 6775억원을 넘어서는 올해 7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가에선 JB금융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7044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iM금융은 3분기 전년동기(1026억원) 대비 19.3% 증가한 122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26억원) 보다 무려 70.9%나 급증했다. iM금융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여파로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순이익이 2149억원까지 축소됐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인 4614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