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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그룹 완성"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임추위원 만장일치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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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그룹 완성"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임추위원 만장일치 연임

내년 3월 주총 의결 거쳐 2029년 3월까지 3년 임기 수행
신한 진옥동·BNK 빈대인 이어 임종룡도 연임 성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9일 최종 면접 및 회의를 거쳐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오는 2029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회추위는 지난 10월 29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한 이후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이후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이날 최종 면접과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에서는 우리금융 사외이사 전원이 임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등 그간 경영 성과를 인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행 임추위원장은 "(임 회장은)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면서 "또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 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1959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15년 초까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2015년 3월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2023년 3월 내부 출신인 이원덕 당시 우리은행장을 꺾고 우리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임 회장은 2024년 8월 우리투자증권 출범, 올해 5월 동양·ABL생명 편입으로 그룹의 숙원인 종합금융그룹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 회장 등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되면서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