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베일을 벗는 새해 생산적금융... 정부 기조 발맞춰 자금 추가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베일을 벗는 새해 생산적금융... 정부 기조 발맞춰 자금 추가 확대

하나금융,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서 올해 공급 1조 6000억 증액
농협금융, 체계적인 이행 위해 4개 분과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
우리은행, 지난 2일 ‘우리 첨단선도기업 대출’을 시작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
올해부터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이 본격 가동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부터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이 본격 가동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사진=뉴시스
올해부터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이 본격 가동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권의 신년 조직 및 인사개편이 마무리되면서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와 특별위원회 등이 잇달아 출범되면서 금융권 생산적 금융 신호탄이 터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사들은 기존 계획보다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며 자금집행 속도를 올리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간금융사와 정책금융사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 원의 생산적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민간금융권이 614조 원, 그리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이 626조 원을 공급한다.

향후 5년간 100조 원을 공급하는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하며 그룹의 생산적 금융 신호탄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의회 출범과 동시에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조6000억 원 늘린 17조8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결정으로 △첨단인프라·AI 분야(2조5000억 원, 5000억 증액) △모험자본·지역균형발전 등 직접투자(2조5000억 원, 5000억 증액) △핵심 첨단산업 242개 업종(10조 원, 4000억 증액) △K-벨류체인·수출공급망 지원(2조8000억 원, 2000억 증액)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도 같은 날 K-조선 산업의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해 HD현대중공업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을 잡았다. 하나은행(230억 원)과 HD현대중공업(50억 원)은 총 280억 원을 무혁보험공사에 공동 출연해 올해 1분기에 총 4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유동성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 또한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출범하며 향후 5년간 108조 원을 공급계획의 이행에 착수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모험자본·Equity 분과 △투·융자 활성화 분과 △국민성장펀드 분과 △포용금융 분과 총 4개 분과를 운영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도 생산적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우리 첨단선도기업 대출’ 출시를 시작으로 수입기업의 무역업무 편의성 강화 등 생산적 금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강남지역에 기업금융 특화 조직인 ‘강남 BIZ프라임센터’를 개설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은 한화그룹과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맺으며, 국가 미래 먹거리인 방산·우주항공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 △수출입 금융 △해외사업 프로젝트 금융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12조7000억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 방침을 담은 ‘2026년 생산적 금융 가이드북’을 발간해 임직원들의 이해도 제고에도 나섰다.

지방금융에서도 생산적 금융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은 지역 생산적 금융을 위해 총 2조 원 규모의 ‘2026 뉴스타트 특별대출’을 출시했다. 부산은행은 해당 상품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제조업과 뿌리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금리우대 혜택과 동시에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목적에 따라 최대 150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