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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용대출 씨가 말랐다"…은행권 신용대출 금리 하단 4%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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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용대출 씨가 말랐다"…은행권 신용대출 금리 하단 4% 돌파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신용대출 금리 연 4.010∼5.380%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은행채 장기물보다 단기물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3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4.010∼5.380%(1등급·1년 만기 기준)을 기록했다.

2024년 12월 이후 줄곧 3%대를 유지하던 금리 하단이 1년 2개월 만에 4% 선을 돌파한 것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하단은 0.260%포인트, 상단은 0.150%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도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은행권 신용대출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급등한 탓이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채 장기물보다 단기물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면서 신용대출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1월 19일 2.799%에서 이달 13일 2.943%로 0.144%포인트 올랐다. 반면 5년 만기 은행채는 같은 기간 3.649%에서 3.687%로 0.038%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정부의 주택 관련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만 불어나는 상황에서 차주들의 이자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2일 기준 765조2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65조8131억원에서 이달 들어 5588억원 감소한 규모다. 가계대출 감소는 주담대가 견인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1월 말 610조1245억원에서 이달 12일 기준 609조5452억원으로 5793억원 빠졌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104조7455억원에서 104조8405억원으로 950억원 늘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