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쇼핑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 성큼…결제 단계 관건은 ‘보안 신뢰’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Visa Inc.는 시장조사기관 YouGov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4개국 소비자 1만4764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커머스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77%가 월 2~3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다고 응답해 아태지역 고소득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이용 빈도를 기록했다. 이는 대만(68%), 호주(57%), 홍콩(55%) 등 주요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한국 소비자의 41%는 전년 대비 온라인 쇼핑 빈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40%는 유지됐다고 답해 온라인 쇼핑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방식에서는 특정 수단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간편결제 방식을 활용하는 특징이 확인됐다. 한국 소비자는 웹사이트 내 카드 정보 저장(39%), 선불 충전금(37%), 외부 플랫폼 원클릭 결제(33%), 카드 정보 직접 입력(29%) 등 결제 방식을 비교적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결제 보안에 대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가 결제 과정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요인은 ‘보안 및 신뢰’(46%)와 ‘시스템 안정성’(42%)이었으며 각 결제 방식이 안전하다고 평가한 비율도 아태지역 평균보다 낮았다.
조사에서는 인공지능(AI)이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함께 분석됐다.
한국 소비자의 93%는 상품 검색이나 배송 추적 등 탐색 단계에서 AI 활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구매 및 결제 단계까지 AI에 맡기겠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이는 탐색과 결제 단계 사이에 여전히 신뢰 장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비자는 온라인 결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카드 정보를 암호화 토큰으로 대체하는 ‘토큰화(Tokenization)’ 기술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0억개 이상의 토큰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티알 라마찬드란 비자 아시아태평양 상품·솔루션 총괄대표는 “AI 기반 쇼핑이 확대되면서 안전한 인증 체계와 신뢰 구축이 차세대 커머스 확산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