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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20년 해도 폭우·폭설은 두렵다”…여성 운전자들, 악천후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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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20년 해도 폭우·폭설은 두렵다”…여성 운전자들, 악천후 부담 여전

주 5일 이상 운전 49.8%…보험 특약·보상 범위 이해 어려움도 높아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종묘 공영주차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종묘 공영주차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성 운전자들은 운전 경력이 늘어나도 ‘악천후 운전’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차나 차선변경 등은 운전 경험이 쌓일수록 어려움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화손해보험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초보 운전자(1년차)의 64%가 악천후 운전을 가장 어려운 상황으로 꼽았으며, 20년 이상 베테랑 운전자도 88%가 같은 응답을 했다. 반면 주차는 1년차 56%에서 20년차 15%로, 차선변경은 52%에서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한화손보는 이를 두고 운전 기술은 경험으로 극복 가능하지만 안전과 직결되는 환경 변수에 대한 부담은 경력이 쌓여도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운전 빈도도 높아지는 추세였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는 ‘주 5일 이상 운전한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와 출퇴근 등 일상 이동이 운전 중심으로 바뀌면서 여성 운전자의 ‘생활형 운전’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역시 91.8%가 본인 소유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발생 시 어려움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사고 시 행동 요령’을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꼽은 반면, 40~50대는 ‘과실 분쟁 처리’를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운전 경력이 높아질수록 실제 사고 경험률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차량 유지·관리 분야에서는 여성 운전자들의 정보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알고 싶은 분야로는 정비(326명)가 1위를 차지했고 보험(190명), 세금(145명)이 뒤를 이었다. 실제 직접 처리해본 차량 관리 업무는 자동차보험 가입·갱신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보험 가입·갱신 과정에서는 특약 종류와 보상 범위 이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71.4%는 특약 종류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보험사 선택(49.6%), 보상 범위 이해(47.4%) 등도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혔다.

차량 교체 이유로는 ‘차량 노후화’가 75.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수리비 증가(16.8%), 가족 구성 변화(16.4%), 차량 이용 목적 변화(14.1%) 등이 뒤를 이었다. 기존 차량 처분 방식은 ‘딜러 직접 판매’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 판매 과정에서는 가격 협상과 적정 가격 여부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