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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글로벌 AI 무대 데뷔…‘에이전틱 AI’ 운영 사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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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글로벌 AI 무대 데뷔…‘에이전틱 AI’ 운영 사례 첫 공개

레드햇 서밋서 금융권 최초 발표…GPU 비용 줄이고 처리속도 3배 높여
BC카드가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진행된 'Red Hat Summit 2026'에서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발표자로 초청받아 레드햇과 함께 구축한 ‘Agentic AI 운영 플랫폼’ 사례를 선보였다. 사진은 16일 현지 행사장에서BC카드 이태영 AX팀장이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BC카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BC카드가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진행된 'Red Hat Summit 2026'에서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발표자로 초청받아 레드햇과 함께 구축한 ‘Agentic AI 운영 플랫폼’ 사례를 선보였다. 사진은 16일 현지 행사장에서BC카드 이태영 AX팀장이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BC카드 제공
BC카드가 글로벌 오픈소스 기술 콘퍼런스인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자체 구축한 금융 특화 AI 운영 플랫폼 사례를 공개했다. 국내 금융사가 해당 행사에서 발표자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Red Hat Summit 2026’에서 레드햇과 공동 구축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운영 플랫폼’을 소개했다. 레드햇 서밋은 글로벌 오픈소스 기업 Red Hat이 주최하는 행사로, 오픈소스·클라우드·인공지능(AI) 분야 주요 기업과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다.

BC카드가 공개한 플랫폼은 하나의 대형언어모델(LLM)에 의존하는 기존 구조 대신, 업무별로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M)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AI 처리 속도를 높이고 GPU 자원 사용량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특정 업무에서 기존 대비 추론 속도가 최대 3배 이상 개선됐고 GPU 자원도 최대 70%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BC카드는 연간 100억건 이상의 결제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AI 시스템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챗봇 형태를 넘어 소비 패턴 분석, 임직원 업무 지원, AI 기반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서비스 영역에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소개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생성형 AI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경량 AI 모델’ 전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은 민감 정보와 대규모 거래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자체 인프라 기반 AI 운영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BC카드는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AI 모델과 데이터셋 일부를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하며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금융사들이 단순 AI 서비스 도입을 넘어 자체 AI 기술과 인프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