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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가상자산 가격, 주가와 연동성↑...주식·외환시장 수급 영향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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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가상자산 가격, 주가와 연동성↑...주식·외환시장 수급 영향 유의

비트코인 가격·코스피 간의 상관계수, 지난 2024년 부터 지속 상승해 0.34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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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최근 가상자산시장의 가격 변동에 따른 주식과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과 미국 나스닥 지수 움직임 간에 연관성을 나타내는 상관계수는 지난 9일기준 0.40으로 집계됐다.

상관계수는 두 지표 흐름 간에 연동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절댓값이 1에 가까울수록 두 지표가 밀접하게 움직인다는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과 나스닥 간 상관계수는 글로벌 유동성 긴축 영향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했던 지난 2022년 0.69까지 오르다 점차 하락하며 2024년 초 0.10을 밑돌았다. 이후 미국이 지난 2024년에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으로 재차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0.57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이 최근 가상자산시장 가격 변동 특징을 분석한 결과 미국 코인 ETF 도입과 선물시장 레버리지 확대, 가상자산 매집 기업의 보유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에는 가상자산 가격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 비트코인 반감기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아왔으나 ETF 도입 이후 기관자금이 유입되면서 가격 하락기에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와 알고리즘 매매가 가격 하락 폭을 더 키운다는 것이다.

또 가상자산 매집 기업 보유 비중이 늘어나면서 자산 가격 하락 시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가상자산 매각 유인이 커지면 가격이 추가로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코스피 간의 상관계수도 지난 9일기준 0.34로 나스닥보다는 낮았지만, 지난 2024년 초 이후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국내 가상자산시장은 현·선물 ETF 거래가 허용되지 않았고 법인의 시장 참여도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가상자산 가격 변동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다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과 국내 금융 시장 간 연계성이 직간접적으로 높아지는 모습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은은 "추후 기관 및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가 늘어날 경우 가상자산 가격 변동이 법인 보유자산의 평가손익이나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주식과 외환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되고 발행 규모가 증가하면 단기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어 발행 잔액, 준비자산 구성, 환매 등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