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800점대 후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 1·2금융 맞붙는 양상
저축銀 금리상한 5년새 최저
"부담 없지 않지만…" 6개사 일단 개시
대출 공급에 1·2금융 맞붙는 양상
저축銀 금리상한 5년새 최저
"부담 없지 않지만…" 6개사 일단 개시
이미지 확대보기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을 내리면서 대출 최고금리도 큰 폭 낮아졌다. 대출 금리에 각종 법적 비용을 반영을 금지하는 제도 시행과 금융사의 포용금융 준수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6개 저축은행(KB·OK·SBI·신한·예가람·한국투자)은 최근 ‘생활안정목적’이라는 이름으로 중금리대출 자체 상품을 출시했다.
최저금리는 OK저축은행이 연 5.9%로 가장 낮았으며, 뒤이어 예가람저축은행 6.8%, KB저축은행 6.9%, 신한저축은행 7.2%, SBI저축은행 7.9%, 한국투자저축은행 8.18% 등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그간 금융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중금리대출을 취급 확대를 유도했다. 대출규제 시행 이후로는 개별 금융사의 가계대출 총량에 중금리대출은 80%만 반영하도록 하는 당근책도 병행했다.
최근 들어 금융사는 아예 중금리대출 자체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가 중금리대출 인정 금리 상한을 낮추면서 최고금리도 대폭 떨어졌다. 저축은행 업권의 하반기 금리 상한이 15.27%로 상반기 대비 1.24%포인트(P) 감소하면서, 예가람·신한·SBI는 15.2%, OK·KB·한투는 15.26%로 최고금리를 맞췄다.
연 16%에서 17.5% 범위에서 움직였던 지난 5년 사이의 금리 상한을 고려하면 크게 내려온 수준이다. 업권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대출 원가에 법적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게 된 데다, 포용금융 충족을 위해 이런 금리가 마련됐다”며 “부담이 없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도 중금리대출 자체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연 5.5%의 고정금리로, 신한은행은 중저신용 차주의 신용대출 금리가 연 6.9%를 초과하는 경우 최고 연 6.9% 이내의 금리 상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포용금융 기조 준수와 최저신용자, 취약차주 대비 ‘상대적 고신용자’ 대출 공급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자체상품 출시에 나섰다는 것이 시장의 설명이다.
중금리대출의 경우 은행의 자체 신용평가모형(CSS) 심사를 기반으로 대출이 취급되므로 별도의 보증보험료 등이 지출되지 않아 금리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 관계자는 “2금융권이 선점하던 중금리대출 시장에 은행권까지 진입하면서 파이가 쪼개졌다”며 “은행권이 중저신용자 CSS 기반을 마련하면서 본격 상품 출시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